우리 강아지는 16살 믹스견으로, 최근 중풍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걷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걷는 도중 자꾸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것이 특징이며, 몸도 빙빙 도는 방향으로 구부러지는 경우가 많으며, 미끄러지기 때문에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지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는 잘 먹고 잘 자고, 배변도 원활하게 합니다.
그러나 최근 오른쪽 코에서 코피가 나타났습니다. 이불에 선명한 빨간 코피가 있었으며, 피 덩어리 같은 것도 섞여 나옵니다. 엎드려서 담들고 일어나면 특히 피가 많이 나오며, 쩝쩝대기도 합니다. 가까이서 확인해보니 입에서 피 비린내 같은 것도 나는 것 같습니다.
뇌, 폐, 이빨 중 어떤 문제에 해당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네요. 검색해보니 이빨염증이 이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데, 스케일링은 몇 년 전에 했지만 노견이다보니 강아지의 이빨 상태가 매우 좋지 않기는 합니다.
그치만 강아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데리고 가기가 어렵네요. 마취도 어려울 수 있고요 워낙 스트레스받아하는 아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됩니다. 만약 현재 상태로 계속 둔다면 강아지가 어떻게 될지 걱정스런운데.. 어떻게 되는걸까요.
답변 드립니다.
주신 글을 읽어보니, 나이도 많으시고 건강이 좋지 않은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확인한 결과 치아 문제로 인해 코피가 나오거나 코 속의 종양으로 인한 피출혈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병원을 찾아가서 지혈제를 처방받아 현재 나오는 출혈을 막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취나 진정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대안으로 고려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노령견에게 마취나 진정제 사용이 위험한 이유
- 기능 저하: 노령 개의 신장, 간, 심장 등의 생리 기능이 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마취나 진정제는 이러한 기관들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들 기능이 이미 저하된 개에게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약물 대사의 감소: 노령 개에서는 약물 대사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취나 진정제의 효과가 지속되거나 누적될 가능성이 있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존 질환의 악화: 노령 개는 종종 다양한 기존 질환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마취나 진정제는 이러한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반응성 변화: 노령 개는 일반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생리적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취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신체 부담: 마취 및 진정제 사용은 개의 신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노령 개에서는 신체에 부담을 줄 경우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증상에 대한 적절한 처치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남아있는 아이의 삶을 잘 돌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