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강아지가 11년된 말티즈인데, 원래 옛날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어요. 당뇨도 있었고 눈 색깔도 백내장과 같이 하얗게 변해 있어요. 이번 주말에는 집에서 삼겹살을 먹다가 강아지가 조금 먹어버렸어요. 그 이후로 강아지는 먹기만 하면 토하고, 힘도 없고 계속 누워 있어요.
그래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검사 결과로는 간 경화가 있답니다. 하루 입원을 시키고 약을 2주치 받아왔어요. 아침과 저녁으로 먹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강아지는 하루 종일 힘없이 누워 있고, 병원에서 준 사료도 입에 손도 대지 않아서, 병원에서 처방한 닭가슴살을 주니 조금은 먹더라고요. 약을 먹이고 병원에서 복부에 물을 빼주고 링겔도 맞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면 다시 복부에 물이 올라올 거라고 또 물을 빼러 가야 하는 상황인데,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큰 걱정이에요. 오줌도 노랗게 나오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이대로 보내기는 싫은데 너무 슬프네요. 제발 강아지를 살릴 방법이 없을까요?
답변 드립니다.
동물병원에서 간경화까지 진단을 받으셨다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현재 배에 물이 차는 복수는 간부전으로 인해 알부민 합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당뇨병은 계속해서 인슐린 치료를 받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주요 장기인 간이 제 기능을 못하면 단백질 합성 부전, 지혈장애, 대사 장애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1. 단백질 합성 부전
간은 단백질을 합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 합성 능력이 감소할 수 있어 강아지는 단백질 부족 상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털이 푸석해지거나 손상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영양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지혈장애
간 기능이 감소하면 응고 요소의 생성이 충분하지 않아 혈액 응고 능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강아지가 출혈 증상을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출혈은 잘 때나 일상적인 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대사 장애
간은 에너지 대사와 관련된 여러 기능을 담당합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당 조절 능력이 약화되어 당뇨병이나 고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 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고지혈증과 같은 지방 대사 장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혈당이 계속 높은 상태인지, 아니면 당뇨성 케톤산증이 병발한 것은 아닌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복수가 계속해서 나오면 혈장 수혈이나 알부민의 공급이 필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물의 건강을 위해서 더 상세한 상황을 수의사에게 상담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신의 동물 친구가 빠르게 나아지길 기원합니다.